북리뷰

클래식이 알고싶다: 낭만 살롱 편 (안인모)

Lauren Laim 2023. 2.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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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연주자 안인모 작가는 '안인모의 클래식이 알고 싶다'라는 팟캐스트에서 먼저 접한 적이 있다.
밀리의 서재에서 어떤 책을 읽고 또 들을 것인가 둘러보다 자연스레 익숙한 제목과 이름으로 손길이 향한 것 같다.

이 책은 단지 클래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클래식 음악가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또한 어렵게만 느껴질 수도 있는 클래식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책은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 클라라, 브람스, 멘델스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낭만 살롱 편이란 부제와 같이 음악가들의 순수한 사랑과 조금은 불행한 인생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다.

중간중간에 있는 음악 듣기는 해당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유튜브와 연결된다. 클래식과 함께 책을 읽으면 당시 작곡가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

책 중의 위대한 작곡가들은 누구 하나 행복한 사랑도 인생도 보내지는 못했다. 힘들고 외로우며 실패한 사랑을 했으며 또한 인생의 끝도 좋지 못했다.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작곡가들이 남들보다 더 깊은 감정을 인생에서 느꼈기에 위대한 작곡을 할 수 있지 않았나를 에둘러 표현하고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후에도 여전히 클래식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전에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만 하던 클래식이 조금씩 친근감 해지기 시작했다. 찾아 듣는 것은 아니지만 들었을 때 바로 귀를 닫게 되지 않게 되었으니 작가의 의도에는 어느 정도 부합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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